
미담타임스 박민정 기자 | 제주 4·3 을 배경으로 한 영화‘한란’이 개봉에 앞서 진행한 제주 지역 첫 상영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상영회 좌석은 추첨 이벤트가 시작됨과 동시에 빠르게 신청되며 전석 만석을 기록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고태민, 강철남, 원화자, 박두화, 양영수 의원) 및 4.3특별위원회 강성의 의원이 참석했다.
또한 영화 제작에 참여한 제주 지역 스태프와 배우, 그리고 제작 지원과 협조를 한 유관기관 및 마을회 관계자, 제주도민이 극장을 채웠다.
상영 직전 진행된 무대 인사에는 주연 배우 김향기, 김민채, 하명미 감독이 올라 관객과 직접 소통했다.
하명미 감독은 “이곳을 가득 채워주신 도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 시간은 한국 프리미어 상영으로, 제주도에서 도민분들께 이 영화를 한국에서 처음으로 보여드릴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라고 밝혔다. 무대인사에 참석한 김향기 배우도 “영화를 촬영하면서 제주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하며 “열심히 찍은 만큼 많은 분들이 영화 '한란'을 관람해주시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으며 김민채 배우는 “영화 '한란'을 많이 홍보해주시고 많이 관람해달라”라고 말하며 무대 인사를 마무리했다.
상영 중 관람객들은 영화의 이야기에 따라 탄식하거나 눈물을 훔치며 영화에 몰입했다. 상영이 끝난 후 상영관을 찾은 제주4·3희생자유족회 관계자는 “다양한 세대의 관객들이 한 공간에서 4·3을 함께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배급사 트리플픽쳐스는 “제주 첫 상영의 호응을 전국 개봉으로 이어가겠다”며 오는 11월 26일 전국 개봉 일정을 재확인했다.
영화 '한란'의 제작 지원 및 상영회를 주관한 제주콘텐츠진흥원의 이은규 선임연구원은“앞으로도 제주의 정서와 삶의 결을 섬세하게 담아내는 작품들이 지속적으로 제작되고 관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지원과 연계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