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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시, 선비정신의 뿌리를 되새기다

제4회 영주선비정신 확립 학술대회 개최...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

 

미담타임스 김준완 기자 | 영주시는 오는 14일 오후 2시, 영주상공회의소 3층 강당에서 부용계(芙蓉契, 도유사 금춘) 주관으로 ‘제4회 영주선비정신 확립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선비정신의 본뜻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하고, 영주의 역사와 문화가 지닌 인문학적 가치를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영주는 예로부터 ‘선비의 고장’으로 불리며, 성리학의 시조 안향 선생을 비롯해 최온·박승임·황준량·김민 등 학문과 덕행으로 이름을 떨친 인물들을 배출한 도시로, 이번 학술대회의 의미를 더욱 깊게 하고 있다.

 

이날 학술대회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세 개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먼저 △허태용 충북대학교 교수가 '화포 홍익한의 생애와 척화론'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어서 △송치욱 인제대학교 연구교수가 '녹야당 장진의 시대와 삶'을 주제로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김종구 경북대학교 전임연구원이 '오수 김강의 춘추대의와 가문 의식'을 주제로 연구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발표가 모두 끝난 뒤에는 발표자들과 청중이 함께 소통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영주의 선비정신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김호정 선비인재양성과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영주의 선비정신을 다시금 되새기고, 그 가치를 시민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선비정신의 의미에 공감하는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부용계는 약 400년 전 영주 지역 선비 중 사마시(司馬試)에 합격한 진사 27인과 생원 28인 등 총 55명의 선비들이 결성한 유서 깊은 모임으로, 후손들이 그 뜻을 이어받아 영주의 선비정신을 계승·확립하기 위한 학술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