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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시민 창작 역량과 AI 기술 융합 조명…‘포항시민AI영화제’ 성료

AI 영상 제작 워크숍 성과 첫 공개… 포항, ‘AI 예술 선도 도시’ 가능성 드러내

 

미담타임스 김준완 기자 | 포항문화재단이 주최한 ‘포항시민AI영화제’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영화제는 국내외 초청작 9편을 포함해 총 28편의 시민 창작 영화가 상영됐으며, 3일간 1,000여 명의 관객이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시민이 직접 창작 주체가 돼 AI 기술 활용으로 누구나 영화를 제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한 점이 큰 호평을 받았다.

 

영화제 프로그램은 사전에 진행된 ‘AI 영상 제작 워크숍’, ‘AI 시네마 캠프’에서 탄생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시민 감독들은 일상 속 이야기부터 포항의 설화까지 다양한 소재를 AI 기술로 구현해 개성 있는 영상을 선보였다.

 

상영 후 이어진 GV(관객과의 대화) 세션에서는 시민 감독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AI 영화 제작 과정의 경험을 나눴다.

 

짧은 시간에 작품을 완성하기까지의 시행착오와 성취, 그리고 포항의 이미지를 담아낸 비하인드 스토리는 관객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영화제 현장에는 AI 화가 로봇, AI 포토부스, 시민 작품 상시 상영 부스 등 체험형 콘텐츠도 운영됐다.

 

관람객들은 인공지능 기술을 직접 접하며 AI 창작의 확장 가능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

 

또한 AI 시민영화 포럼과 대중 강연에서는 ‘인공지능의 감정에 대한 고찰’, ‘AI 시대 지역 예술의 변화’ 등을 주제로 깊이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영화 산업 종사자, 지역 예술가, 시민이 함께 참여해 미래 예술 생태계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한 시민 감독은 “내가 만든 영화가 실제 스크린에 상영되니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로 계속 도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창작자임을 보여준 무대였다”며 “AI는 시민의 상상력을 확장시키는 통로이자 새로운 예술 언어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 주도의 창작 활동을 적극 지원해 포항이 AI와 예술 융합의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