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담타임스 김준완 기자 | 창원특례시는 겨울의 길목에서 동양 최대 철새 도래지인 주남저수지를 다시 찾아온 철새들을 맞이하는 동시에, 최근 확진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 방지를 위해 최고 수준의 방역 및 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명의 장관, 예년보다 빠른 귀환
풍부한 수자원과 넓은 농경지를 품은 주남저수지에는 최근 재두루미, 흑두루미, 검은목두루미, 캐나다두루미 등 총 4종의 두루미가 동시에 관찰되는 등 국내에서도 드문 생태적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큰고니를 비롯한 다양한 오리과 겨울 철새들도 대거 도래해 주남저수지는 ‘겨울 철새의 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엄중한 AI 방역 및 관리 강화
시는 야생조류 AI 확진 사례 발생(11월 21일, 쇠기러기 고병원성 AI 확진)에 따라 철새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즉각 시행했다.
야생조류 AI 표준행동지침(AI SOP)에 의거하여 주남저수지 일원(탐방로, 생태학습시설 등)에 대한 시민 출입을 11월 21일부터 전면 통제했다. 주요 지점에 현장감시원을 배치하여 출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탐방로 주변 및 진입로 소독을 강화하며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철새 보호 노력 지속
AI 발생 상황에서도 시는 철새들이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비접촉 방식의 보호 활동을 지속한다.
겨울철 부족해지기 쉬운 자연 먹이를 보충하기 위해 약 21톤의 볍씨, 300kg의 미꾸라지 등 접촉을 최소화하며 철새 먹이 공급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약 280여 농가와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 사업을 통해 볏짚을 그대로 두는 등 기존의 자연스러운 서식 환경 조성을 위해 매년 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정윤규 푸른도시사업소장은 “주남저수지 인근에 AI가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출입을 통제하게 됐으니, 탐방객께서는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