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담타임스 김준완 기자 | 포항시가 16일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에서 ‘No-Code 제조기술 혁신생태계 구축사업’ 1차년도 성과공유회를 열고, 지역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그간의 추진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포항소재산업진흥원(POMIA), 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회 등 산학연관 관계자와 공급·수요기업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해 1차년도 사업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수요기업 적용 사례 발표와 더불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축적된 실증 모델 및 향후 확산 전략을 공유했다.
아울러 기업 관계자들이 적용 결과를 직접 확인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사례 전시·데모 부스를 운영해 기업들의 호응을 얻었다.
‘노-코드(No-Code)’는 코딩 전문 지식이 없는 사용자도 미리 개발된 템플릿과 그래픽 기반 기능을 활용해 드래그 앤드 드롭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공모사업으로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245억 원(국비 150억, 지방비 95억)을 투입해 디지털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 중소·중견 제조기업이 개발자 없이도 제조 현장에 필요한 디지털 솔루션을 개선·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현장 여건에 맞는 솔루션을 신속히 적용하고 고도화할 수 있도록 No-Code 기반 제조 솔루션 구축·활용 체계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차년도 사업을 통해 지역 제조기업 8곳을 대상으로 ▲생산실행시스템(MES) ▲디지털 트윈·시뮬레이션 ▲설비 예지보전 ▲PLC 기반 설비제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No-Code 기반 SW 개발과 현장 적용을 완료했다.
그 결과 공정 리드타임 단축, 운영비 절감, 품질·설비 대응력 향상 등 개선 효과가 나타났으며, 지원에 참여한 공급기업 전원이 GS 인증 신청, 도입 계약 체결, 특허 출원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디지털 프로세스 트윈, 자동 분석·알람, AI 기반 품질·설비 예측 기능 등이 구현되면서 단순 실증(PoC)을 넘어 실제 제조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의 기술 완성도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2차년도 사업에서는 ▲적용 분야 확대 ▲기업 맞춤형 고도화 지원 ▲현장 인력 역량강화 ▲성과 확산과 민간 중심의 자생적 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을 통해 No-Code 제조기술 혁신생태계의 실질적 정착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표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No-Code 기술은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 장벽을 낮추고 확산 속도를 높일 수 있는 핵심 수단”이라며 “2차년도에는 표준화된 적용 모델과 확산 체계를 강화해 더 많은 기업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