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담타임스 박민정 기자 | 2026 시즌 KPGA 투어의 출전권을 놓고 지난 달 11일부터 14일까지 군산CC에서 펼쳐진 ‘KPGA 투어 QT Final Stage’ 최종라운드 종료 후 리더보드에는 낯선 이름이 걸려 있었다.
바로 Brandon KEWALRAMANI. 브랜든 케왈라마니(27)로 국적은 미국이다.
브랜든 케왈라마니는 10월 ‘KPGA 투어 QT Stage 1’에 참가한 이후 ‘Stage 2에 이어 ‘Final Stage’ 진출까지 성공했다. ‘Final Stage’에서 공동 12위의 성적을 거둔 브랜든 케왈라마니는 2026 시즌 KPGA 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브랜든 케왈라마니는 “올해 DP월드투어 2부투어인 호텔플래너 투어에서 활동하면서 KPGA 투어에 대해 들었다”며 “아시안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동료 선수들이 KPGA 투어에 대해 소개해주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이어 “이후 KPGA 투어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PGA투어, DP월드투어, 리브골프 무대에 진출하는 것도 알게 돼 KPGA 투어에 흥미가 생겼다”며 “그동안 골프를 했던 환경과 완벽히 다른 환경에서 내 실력을 확인하고 스스로 발전하기 위해 KPGA 투어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브랜든 케왈라마니는 이번 ‘KPGA 투어 QT’를 통해 한국 코스에서 처음으로 경기를 해봤다.
브랜든 케왈라마니는 “유럽의 코스와는 확실히 다르다”며 “한국에는 10월에 왔다. 사실 아시아 국가는 한국이 처음이다. 코스 적응을 위한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잔디도 다르고 날씨나 여러 환경들이 익숙하지 않아 적응이 최우선일 것”이라고 전했다.
브랜든 케왈라마니는 어린 시절 부친을 따라 골프장에 다니며 자연스럽게 골프에 입문했다. 골프 선수의 길을 다짐한 뒤 고등학교와 대학 골프팀에서 활동했다. 대학 졸업 후 프로로 전향했다. 이후 2024년 큐스쿨을 통해 DP월드투어의 3부투어인 알프스 투어 시드를 획득하며 본격적으로 투어 생활을 시작했다.
브랜든 케왈라마니는 “알프스 투어에서 뛰다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올 시즌은 2부투어인 호텔플래너 투어서 활동했다”며 “2026 시즌은 KPGA 투어와 호텔플래너 투어를 병행할 예정이다. 양 투어에서 좋은 활약을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렇다면 브랜든 케왈라마니가 2026 시즌 KPGA 투어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일까?
브랜든 케왈라마니는 “매 대회 꾸준하게 활약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그래서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70위 선수까지 출전할 수 있는 ‘KPGA 투어챔피언십’까지 나서는 것”이라며 “대회가 연달아 열리는 시기도 있고 호텔플래너 투어 대회를 출전할 때도 있을 것이기에 체력 관리에 특히 힘 쏟겠다. 골프 선수로서 발전하는 시즌으로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브랜든 케왈라마니는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떡볶이다. 기대가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올 시즌 ‘KPGA 투어 QT’에는 총 33명의 해외 국적 선수가 응시했다. 미국 국적이 9명, 호주가 6명, 일본이 5명, 캐나다와 뉴질랜드가 4명, 중국이 2명, 브라질, 태국, 아르헨티나 국적이 각각 1명씩 참가했다.
이들 중 12명이 ‘KPGA 투어 QT Final Stage’까지 진출했고 총 8명이 2026 시즌 KPGA 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지난해 ‘KPGA 투어 QT’에는 32명의 외국 선수가 참가 등록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