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담타임스 김준완 기자 | 경상북도는 최근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급등과 수급에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정부의 자원안보 위기 단계 격상(주의→경계)에 맞춰 ‘자원안보 위기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
이에 경북도는 지난 10일, 도내 도로건설사업 건설사업관리인과 현장소장 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원안보 위기 대응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원자재 공급 불안에 따른 현장별 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하고, 공기 지연을 방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현재 자원안보 위기로 인해 건설공사의 핵심 자재인 유류, 아스팔트, 철근 등의 수급이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다.
특히 도로 포장의 필수 자재인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은 문경, 영덕 등 일부 시·군을 제외한 20개 시·군에서 생산이 중단되는 등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로 관내 26개 도로건설 현장을 사전 점검한 결과, 국도 14호선 재해복구사업 현장은 아스콘 생산 중단으로 인해 이미 공사가 일시 정지된 상태다.
포항~안동, 내남~외동 구간 등 주요 현장 또한 원자재(AP) 수급 지연이 장기화될 경우 공사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나머지 23개 현장은 현재 정상 추진 중이나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는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로건설사업 자재 수급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관리에 들어갔다.
주요 점검 사항은 ▲아스팔트·철근·레미콘 등 주요 자재 확보 현황 및 납품 일정 점검 ▲유류 가격 상승에 따른 장비 운영 효율화 방안 ▲비상 연락망 및 보고체계 구축 등이다.
특히 자재 수급 차질이 예상되는 현장에 대해서는 사전에 공정을 조정하고, 관급자재의 발주 시기 조절 및 납품기한 연장 등을 통해 시공사의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또한, 모든 현장을 대상으로‘주 1회 정기 점검’을 실시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즉각 파악하고 대응할 계획이다.
박종태 경상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자원안보 위기는 건설 현장의 공기 지연과 공사비 상승으로 이어져 지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철저한 사전 점검과 비상 대응체계 가동을 통해 자재 수급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도로건설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북도는 조달청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원자재 가격 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기 단계 변화에 맞춘 추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