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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행사

질병관리청,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공동 국가 인플루엔자 연례보고서 첫 발간

인플루엔자 총 요양급여비용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속 증가추세

 

미담타임스 조혜리 기자 | 질병관리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4-2025절기 국가 인플루엔자 연례보고서를 처음으로 공동 발간하고 양 기관 누리집에 보고서를 게재했다.

 

양 기관은 2021년 4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코로나19 빅데이터(K-COV-N)를 공동 구축·개방한 데 이어 지난 2025년 4월 논의한 국가 인플루엔자 연례보고서를 공동 발간하는 등 국민 건강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연례보고서에는 환자 및 병원체 감시결과, 질병부담, 국가예방접종 현황과 양 기관의 자료를 연계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산출한 백신효과까지 폭넓은 내용이 담겨있다.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2025년 1주 정점(99.8명/천 명당)을 기록했고, 이는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 7~18세 소아청소년이 유행을 주도했고, 3월에 소규모 2차 유행이 확인됐다. 병원급 표본기관 입원환자 수의 정점은 2025년 2주에 1,632명으로 직전 절기 정점(2023년 50주, 1,101명) 대비 48.2% 높았다. 연령별로는 절기 전체 입원환자 중 52.4%(4,528명)가 65세 이상이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15.2%로 연령별로는 학령기인 13-18세(27.3%)가 가장 높았고, 첫 유행시기에는 고령층 검출률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봄철에는 B형 바이러스가 유행하며 다시 학령기 연령층이 유행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2025절기 건강보험 청구건을 통해 확인된 인플루엔자 발생건수는 약 386만건(8,200명/10만 명당)으로 지난 절기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응급실 방문율과 입원율은 65세 이상에서 가장 높았으며, 연령 증가에 따라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인플루엔자 총 요양급여비용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 총 요양급여비용은 6,295억 원으로 입원 77.3%(4,868억 원), 외래 22.7%(1,427억 원)이었다.

 

국가예방접종률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가 70.0%(약 342만명), 65세 이상 어르신 81.6%(약 839만명)였고 임신부는 총 16여만명이 접종했다.

 

국내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백신효과를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 연구설계와 연령대에 따라 중증 예방효과 63.7%~74.6%, 사망 예방효과 38.1~81.1%, 감염 예방효과 10.2~41.4%로 추정됐다. 백신접종을 통해서 143,868건의 입원 및 외래발생과 3,506건의 사망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목적이 고위험군의 중증 및 사망예방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빅데이터 분석에서도 고령층에서 중증 및 사망 예방효과는 50~80%로 확인되어 현행 접종사업이 고위험군 보호의 목적를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고령층의 감염 예방효과는 20% 미만으로 낮았는데 예방접종의 효과는 여러 요인에 의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평가를 통해 변화추이를 면밀히 살펴 대응할 예정이다.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양 기관 협력을 통해 발간된 국가 인플루엔자 연례보고서를 통해 인플루엔자가 잘 관리되어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공단과 질병청은 데이터 공유 및 분석 역량을 강화하여 질병대응을 위한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건강정보를 가장 폭넓게 보유한 두 기관이 협력하여 질병부담이 가장 큰 인플루엔자에 대해 첫 결과물을 도출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하며, “양 기관의 지속협력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의 근거생산을 활성화하여 인플루엔자 예방과 관리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