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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장비 직접지원 확대, 장비 가동률 60%…

‘김해형 의료기기 플랫폼’기틀 다진다

 

미담타임스 김교환 기자 |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은 기관이 보유한 국가연구개발장비의 가동률이 2024년에 비해 10% 상승한 6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역 의생명·의료기기 기업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장비 활용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한 결과로, 공공 연구 인프라를 민간 기술개발에 효과적으로 연계한 성과로 평가된다.

 

장비 활용 확대의 핵심은 장비별 전담 인력 중심의 체계적인 운영에 있다.

 

진흥원은 현재 총 96종의 연구·시험 및 시제품 제작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동원자힘현미경(AFM) 등 고가의 연구개발 장비를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도입해 중소기업의 장비 접근성을 한층 높였다.

 

또한, 진흥원은 장비 도입과 함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기업 대상 ‘직접지원’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 교육을 이수한 내부 인력이 장비 사용법 안내부터 실험 설계, 결과 분석까지 일대일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며, 사용료 할인 및 컨설팅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

 

이러한 직접지원 방식은 단순한 공간 및 장비 대여를 넘어, 기업의 정밀 시험・분석 수요에 대응하는 원스톱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에는 진흥원이 보유한 산화에틸렌 멸균기를 활용해, 기업의 멸균 밸리데이션 과정을 직접 지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진흥원은 이와 같은 종합적인 장비 활용 지원 체계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사업화 기회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진흥원은 장비 활용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한편, 의료기기 개발 전주기 지원 체계 구축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 FITI시험연구원과의 시험·인증 서비스 협력, ▲ 진흥원의 사용적합성 평가 서비스 제공, ▲ 식약처 지정 관내 임상시험기관인 김해복음병원과의 임상시험 추진 협업을 통해 ‘김해형 전주기 의료기기 개발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지역 기업들은 아이디어 구상부터 시험·인증, 임상, 최종 제품화에 이르는 복잡한 과정을 원스톱으로 해결하고, 시장 출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흥원 김종욱 원장은 “국가연구개발장비는 보유보다 실질적 활용과 성과 창출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장비 개방성과 기술연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지역 기업들이 고비용 장비에 손쉽게 접근하고 제품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