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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제10회 대구사진비엔날레, 국제 협업 강화와 시민 참여 확대 속 성황리에 폐막

해외 감독 선임·국제사진심포지엄 등 국제교류 확대...총 8만 3천여 명 관람

 

미담타임스 김교환 기자 | 제10회 대구사진비엔날레(주관 대구문화예술회관)가 지난 11월 16일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비엔날레는 국제 협업 체계 강화, 시민 참여 확대, 주제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 확장 등 다층적인 성과를 남겼다.

 

이번 대구사진비엔날레의 가장 큰 특징은 해외 감독 선임을 통한 국제 협업 확대한 것이다.

 

국내외 기획자들과의 협업 네트워크20를 강화해 글로벌 작가 참여 폭을 넓혀, 대구사진비엔날레의 국제적 위상과 교류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졌다.

 

이를 기반으로 국제사진심포지엄, 포트폴리오 리뷰 등의 국제교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이들 프로그램은 해외와 국내 사진예술 종사자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젊은 작가들에게 실제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올해 주제전 ‘생명의 울림(The Pulse of Life)’은 기술·인간·자연이 공존하는 시대를 배경으로, 앞으로 도래할 관계성·공생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사진예술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은 저명한 일본 현대 사진가 가와우치 린코의 특별전이다.

 

섬세한 감성과 서정적 이미지로 일상의 찰나를 포착해 관람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세계적 작가의 대표작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드문 기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특별전 ‘세상의 기원’은 미성년자 관람 불가라는 파격적 시도로 주목받았다.

 

인간·여성성·생명의 근원적 이미지를 솔직하게 탐구하는 작품들로 구성돼, 국내 공공 전시에서는 보기 어려운 예술적 도전과 담론 제기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활발했다.

 

‘프린지포토페스티벌’에는 시민 20팀이 참여해 자신의 시선과 경험을 사진으로 표현하는 전시를 직접 구성했다.

 

이는 시민들의 일상 풍경이 예술적 언어로 전환하는 의미 있는 플랫폼이었다.

 

이와 함께 판타지아대구페스타 팝업 전시 및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대구사진비엔날레를 접할 수 있도록 해 관람객 유입 확대에 기여했다.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이번 비엔날레는 국제성 강화, 시민 참여 확대, 새로운 전시 도전을 모두 실험한 의미 있는 무대였다”며 “2027년 제11회 대구사진비엔날레에서도 대구가 아시아 대표 사진예술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