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담타임스 김교환 기자 | 경상남도는 20일 오후 2시 30분 고성군 종합운동장에서 생물테러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2025년 생물테러 발생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행사장에서 낯선 사람이 나눠준 물품, 그 안에 탄저균이 있다면?”
이번 훈련은 신원미상의 인물이 탄저균 의심 물질이 포함된 홍보물을 행사장에서 배포하고, 이를 시민이 신고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실제 현장과 유사한 상황을 조성해 초동대응 절차와 기관 간 지휘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훈련에 앞서 참여자들은 생물테러 초동조치 영상교육과 개인보호구(PPE) 착탈의 실습 등 사전교육을 이수했으며, 고성군보건소·경찰서·소방서·군부대 등 100여 명이 참여해 기관별 실제 대응 절차를 시연했다.
주요 훈련 절차는 ▲생물테러 의심 신고 접수 및 상황 전파 ▲초동조치팀 출동 및 현장 접근 통제 ▲경찰 통제선 설치 및 현장지휘본부 운영 ▲소방의 환경검체 채취 ▲ 보건부서의 다중탐지키트 검사 및 검체 포장·이송 ▲ 군부대의 제독차 운용과 테러범 검거 ▲ 다중탐지키트 양성 판정 시 노출자 인체 제독 및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원 이송 등이다.
이번 훈련은 기관별 역할과 협업체계가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확인하고, 초동대응 단계별 대응 숙련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경남도는 이번 대규모 훈련에 앞서 9월 말부터 11월 14일까지 9개 시군에서 소규모 실습훈련 9회를 운영하며 기초 대응역량을 강화했다.
훈련은 ▲생물테러 대응 이론 교육 ▲개인보호구 착탈의 ▲ 다중탐지키트 사용법 및 검체 포장·이송 등 보건 분야 실습 중심으로 구성했다.
또한,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대비 테러 위기경보 단계 상황(10.24.~11.1.)에 따라 도와 모든 시군은 생물테러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대응체계를 유지했다.
노혜영 경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생물테러는 예측이 어렵고 피해가 큰 만큼, 사전에 얼마나 준비하고 반복적으로 훈련하느냐가 대응의 성패를 좌우한다”면서, “이번 훈련을 계기로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도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