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담타임스 정인화 기자 | 순창군은 9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직원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는 군 산하 6급 팀장 이상과 읍·면 담당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시범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이고 부서 간 협업 체계를 정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첫 번째 강의에서 최영일 군수는 시범사업 선정의 의미와 향후 추진 방향, 재원 확보 계획, 중장기 전략 등을 직접 설명했다.
최 군수는 “농어촌기본소득은 단순한 복지정책이 아니라 농촌의 지속가능성과 지역 활력 회복을 위한 구조적 전환 전략”이라고 강조하며 “행정·복지·경제 전 분야가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함께 움직일 때, 이 사업은 순창군의 미래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두 번째 강의는 한신대학교 장종익 교수(농어촌기본소득 정책자문위원·한국협동조합학회 회장)가 ‘기본사회와 농어촌기본소득’을 주제로 강연했다.
장 교수는 행정안전부 사회연대경제국 신설, 국가균형발전국 내 기본사회정책과 신설 등 중앙정부 정책 변화를 소개하며 “앞으로 국가 정책의 중심은 돌봄·생활서비스·사회적경제·기본소득 등 ‘기본사회’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순창군에 대해 “장류, 힐링, 농촌관광 등 지역 자산이 풍부하고, 인구소멸 대응 정책과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대한민국 농촌의 기본사회 모델을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기본소득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공유부 확충, 지역순환경제 기반 구축 등의 과제를 제안했다.
최영일 군수는 “시범사업이 성공하려면 정책 이해도와 실행 역량이 행정 전반에 고르게 갖춰져야 한다”며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전 직원이 함께 설계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농어촌기본소득 운영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순창군은 앞으로 시범사업 운영 매뉴얼 고도화, 성과관리 지표 정비, 부서 간 협업체계 강화, 군민 대상 이해도 확산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국적인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