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담타임스 김준완 기자 | 울산의 지질유산 보존과 지속 가능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울산광역시의회 울산지질유산연구회(회장 안수일)는 9일 시민홀에서 ‘울산 지질유산을 활용한 교육 및 관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울산지질유산연구회 회원(김종섭·김수종 부의장, 김기환·손명희 의원)과 문화복지환경위원회 홍유준 위원장, 이영해 의원, 시민단체, 학계, 공무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울산은 태화강, 반구천의 암각화, 대왕암, 간절곶 등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명소를 보유한 도시로, 수천만 년에 걸친 자연환경 변화와 인류 활동이 중첩된 독특한 자연사적 가치를 지닌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며 울산 지질유산의 국제적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
안수일 회장은 인사말씀을 통해 “지질유산은 단순한 관광 자원이 아닌 미래 세대를 위한 중요한 자산”이라며 “보존과 활용이 조화를 이루는 체계적인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유준 위원장 축사에서 “울산이 지질유산의 보고로 평가받는 만큼, 보전 활동과 교육 인프라 확충, 경쟁력 있는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시의회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윤성효 부산대 명예교수의 ‘울산 국가지질공원 교육·관광 및 지역경제 발전 방향’ ▲김정훈 박사의 ‘경북 동해안 세계지질공원 운영 사례’ ▲최주아 주무관의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교육·관광 운영 사례’ 등 전국 지질공원의 운영 경험이 공유됐다.
발제자들은 시민 참여 확대, 보존 중심 관광 개발, 교육 자원화 체계 구축이 균형 있게 추진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으며, 세계유산 등재 이후 울산이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보존 전략과 지역경제 기여를 위한 체계적인 활용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는 교사, 다큐멘터리 작가, 대학 연구자, 공무원 등 7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울산 지질유산의 교육·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제안을 제시했다.
안수일 회장은 “이번 토론회가 울산 지질유산 정책의 방향을 구체화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지질유산이 시민 삶 가까이에서 지역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