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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 민선 8기 출범 이후 3년 성과 공유…미래 비전 제시

외부재원 1,074억 원 확보, 신청사 무상 건립…도시 경쟁력 강화

 

미담타임스 정주환 기자 | 인천 미추홀구는 22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출입 기자 설명회’를 열고, 지난 3년간의 주요 구정 성과와 향후 구정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중장기 도시 비전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이번 설명회는 민선 8기 마지막 해를 앞두고 그간 추진해 온 핵심 사업들의 성과를 알리고, 주민 생활 변화와 직결되는 주요 정책의 추진 현황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재정 여건이 넉넉지 않은 원도심 자치구로서 한계를 어떻게 극복해 왔는지에 대한 설명에 관심이 모였다.

 

■ 재정 한계 돌파…외부재원 1,074억 원 확보

미추홀구는 낮은 재정자립도와 원도심 중심의 도시 구조라는 구조적 한계 속에서도 적극적인 외부재원 확보 전략을 펼쳐 민선 8기 출범 이후 총 1,074억 원의 외부재원을 확보했다.

특별교부세와 특별조정교부금, 각종 공모사업을 비롯해 공공기여 방식의 대형 사업을 연계하며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했다.

 

이 같은 노력은 행정 성과로도 이어졌다. 구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추진해 제안 활성화 우수기관 및 정보공개 종합평가 ‘대통령 표창’, 기초지방 우수정책 경진대회 ‘종합대상’ 등 총 75건의 대외 수상 실적을 거두며 행정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 도시 경쟁력 강화…공공기관·문화시설 인프라 확충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기반 구축도 본격화됐다.

구는 남부교육지원청의 도화동 이전을 확정하며 교육 행정 접근성을 높였고, 2028년 개원을 목표로 인천고등법원 유치에 성공해 지역 발전의 핵심 기반을 마련했다.

문화·체육 분야에서는 용현·학익 도시개발구역을 중심으로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임시체육시설과 야구장을 개장해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했으며, 인천뮤지엄파크(시립미술관·박물관)와 복합 문화 커뮤니티 조성 사업도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이는 인천에 시립미술관이 처음 조성되는 사례로, 문화 불균형 해소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 교통·주차·안전…주민 체감도 높은 생활 변화

교통 분야에서는 50년 넘게 도심을 단절시켜 온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이 본격 추진되며 도시 공간 구조 변화의 신호탄을 쐈다.

여기에 수인분당선 학익역 신설(2028년 예정), 용현서창선 추진 등 광역 교통망 확충도 병행해 원도심 접근성과 이동 편의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 확충과 함께 임시개방형 주차장, 부설주차장 개방 사업을 병행 추진해 2022년 대비 27개소, 704면의 주차 공간을 추가 확보했다.

안전 분야에서는 연속형 빗물받이 교체와 하수시설 개선을 통해 올여름 대형 침수 피해 ‘0건’을 달성하며 기후 위기 대응 성과를 거뒀으며, 보행 환경 개선과 생활안전 인프라 확충도 지속 추진 중이다.

 

■ 자원순환·복지·교육…사람 중심 정책 성과 가시화

환경 분야에서는 인천 최초로 폐비닐 전용봉투제를 도입하고, 전국 최초로 기초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우리 동네 ESG 센터’를 구축해 자원순환과 일자리 창출을 결합한 선도 모델을 제시했다.

ESG 센터는 환경교육과 업사이클링,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실현하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복지 분야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재인증을 획득했으며, 오는 2026년까지 총 8,545개의 노인 일자리를 제공해 어르신의 사회 참여와 소득 보전을 동시에 지원할 계획이다.

보육·교육 인프라도 단계적으로 확충하며 ‘온 마을이 함께 키우는 돌봄 체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 2026년 예산·신청사 건립…미래 10년을 향한 준비

미추홀구의 2026년도 예산 규모는 총 1조 1,532억 원으로, 이 중 72%를 사회복지 분야에 편성해 주민복지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50년 이상 된 노후 청사를 대체할 신청사 건립 사업은 민간 기여를 통한 800억 원 규모의 무상 건립 방식으로 추진된다.

내년 2월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행정 효율성과 주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2026년 2월 준공 예정인 수봉공원 스카이워크와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통해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영훈 구청장은 “지난 3년은 변화와 도약을 위해 구민과 함께 쉼 없이 뛰어온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지속 가능한 도시 경쟁력을 갖춘 미추홀구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