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담타임스 김교환 기자 | 함양군은 24일 휴천면 산두경로당에서‘스마트 경로당’ 시연회를 개최하고 의료기관 인프라가 부족한 읍면지역 노인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이번 시연회에는 진병영 군수가 직접 참여해 스마트 경로당과 통합돌봄서비스의 실제 운영 과정을 체험하고, 개선점을 파악하며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함양군 스마트 경로당 구축’은 관내 65세 이상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활동할 수 있는 어르신들은 경로당에서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를 이용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은 가정 내 통합돌봄서비스를 통해 노인성 질환의 조기 예방과 건강한 노후 생활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15개소의 스마트 경로당을 구축한 함양군은 내년부터 건강관리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스마트 경로당에는 혈압계, 혈당계, 체온계, 악력계 등 건강 측정 장비가 설치되며, 안면인식 기반 키오스크와 연계해 어르신들의 기초 건강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건강 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고, 고령 친화적인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스마트 경로당뿐만 아니라 돌봄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통합돌봄서비스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독거·장애·노인성 질환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120명을 대상으로 가정 내 돌봄서비스 장비를 구축하고, 인공지능(AI) 스피커와 생활감지센서를 활용해 어르신의 건강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비상 상황 시 보호자와의 통화 및 119와 연계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게 했다.
함양군은 디지털 기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이 스마트 경로당을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2026년 노인일자리 신규 사업과 연계해 ‘스마트 경로당 건강관리 매니저’를 배치할 계획이다. 건강관리 매니저는 스마트 경로당의 장비 관리, 건강 측정 지원, 디지털 기기 활용 안내 등 현장 운영을 지원하며, 어르신들의 디지털 환경 적응을 돕게 된다.
함양군수는 “스마트 경로당 구축 사업은 단순한 장비 도입이 아니라 어르신들의 일상에 디지털을 통한 돌봄과 소통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소리를 반영하여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어르신이 체감할 수 있는 고령 친화적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함양군은 스마트 경로당과 통합돌봄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건강관리 혁신을 이끌어가며.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