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담타임스 김교환 기자 | 대구콘서트하우스는 ‘2026 DCH 앙상블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독일 하노버와 대구의 대표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DCH-하노버 앙상블’ 공연을 오는 2월 12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인 하노버와 대구가 음악을 매개로 소통하는 실내악 무대다.
양 도시를 대표하는 연주자들로 구성된 ‘DCH-하노버 앙상블’이 한 무대에 올라 동서양 음악의 조화로운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2023년부터 하노버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아티스트 교류와 지역예술인의 해외 진출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해 왔다.
특히 이번 무대는 지난해 8월 대구콘서트하우스가 독일,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 주요 문화예술기관과 체결한 업무 협약의 실질적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쌓아온 신뢰와 교류를 바탕으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지역 연주자와 해외 초청 단체가 호흡하며 대구 음악의 국제적 위상을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의 지휘는 하노버 국립음대 교수이자 하노버챔버오케스트라 회장인 한스 크리스티안 오일러(Hans-Christian Euler)가 맡는다.
그는 대구국제현대음악제와 통영국제음악제 등에 한국의 주요 음악 축제에 참여하며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간 교류에 힘써왔다.
무대에는 하노버 연주자들과 함께 대구를 대표하는 연주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오은정·송다은, 비올리스트 경희설, 첼리스트 김영환, 콘트라베이시스트 정에스더, 그리고 한국 전통악기 연주자인 가야금 최진, 대금 박상훈이 함께 오른다.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1부에서는 슈베르트의 ‘현악 5중주 C장조 Op. 163, D. 956’로 문을 연다.
실내악의 정점으로 불리는 이 작품은 슈베르트 생애 말기에 이른 예술적 완성을 보여주는 걸작으로, 두 대의 첼로를 사용하는 독특한 편성을 통해 저음역의 울림을 강화하고 오케스트라와 같은 풍부하고 입체적인 음향을 만들어낸 것이 특징이다.
이어 윤이상의 ‘현악 5중주를 위한 타피스(1987)’, 신 하시모토의 ‘콘트라베이스와 현악 4중주를 위한 콘소난스’가 연주되며, 대구지역 작곡가 김진수의 창작곡 가야금과 대금,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민하(minha)’가 무대에 오른다.
‘민하’는 작곡가의 둘째 딸 이름에서 착안해 미(mi)-시(h)-라(a)의 음을 중심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가야금과 대금, 현악 앙상블이 어우러져 한국 전통음악의 정서를 현대적으로 풀어낸다.
2부에서는 현대 음악의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쇤베르크 ‘정화된 밤(Verklärte Nacht)’을 연주한다.
이 작품은 현악 6중주로 작곡된 곡으로, 독일 시인 리하르트 데멜의 시 ‘두 사람’을 바탕으로 사랑과 용서의 서사를 극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하노버와 대구 연주자들의 긴밀한 호흡을 통해 깊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이번 공연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간 글로벌 교류의 결실을 보여주는 무대”라며, “지역 연주자와 작곡가가 해외 아티스트와 함께 세계적 수준의 공연을 만들어냄으로써 대구의 음악적 경쟁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본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으며, 전석 1만원이다. 예매는 대구콘서트하우스 누리집 또는 전화(NOL 티켓 )를 통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