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data/photos/portnews/202603/20260303092735-77471.jpg)
미담타임스 공한별 기자 |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을 앞두고 지난 2일 열린 대한민국과 한신 타이거스의 공식 평가전이 3:3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는 결과만큼이나 MBC의 중계진이 보여준 완벽한 호흡도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 빅 이벤트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명불허전의 ‘믿보’ 김나진 캐스터의 안정적인 진행 속에 오승환, 정민철 해설위원이 가세하며 시청자들에게 야구 중계의 정수를 선사했다. 이에 공식 평가전 시청률 역시 수도권 가구 기준 1.7%를 기록한 것에 이어 채널 경쟁력 핵심지표인 2054 (0.8%), 전국가구(1.5%)시청률에서도 동시간대 1위에 등극, ‘스포츠 중계 명가’의 위상을 다시금 증명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대표팀의 공격력은 경기 시작부터 빛났다. 1회 초, 선두 타자 김도영의 안타로 포문을 연 대한민국은 캡틴 이정후, 문보경, 안현민까지 이어지는 연속 안타 행진으로 단숨에 2점을 선취했다.
정민철 해설위원은 이정후의 첫 안타 장면을 보며 "이정후 선수는 시차가 없다. 잠을 잘 잔 것 같다"라고 재치 있게 호평했고, 오승환 해설위원 역시 "문보경 선수, 컨디션 좋다고 얘기하기도 전에 실력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선수들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2회 말 다소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5회 초 '해결사' 김도영의 솔로홈런이 터지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오승환 위원은 "김도영 선수, 부상 이후 더 단단해진 모습이다. 대단하다. 햄스트링도 더 단단해졌으면 좋겠다“라며 ”건강한 김도영은 우리 국가대표팀에 큰 힘이 된다"라고 애정 어린 응원을 보냈다. 6회 말에는 16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마운드에 올라 베테랑의 면모를 과시했다. 오승환 해설위원은 "류현진 선수가 마운드에 있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고 평했고, 류현진이 삼자범퇴를 잡아내자 김나진 캐스터는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줬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날 중계의 백미는 오승환과 정민철 두 해설위원 간의 티키타카 케미였다. 삼성 라이온즈의 영구결번을 보유한 오승환, 한화 이글스 영구결번의 정민철. 한국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두 레전드가 나란히 마이크를 잡자 넉살 좋은 칭찬 세례가 쏟아지기 시작한 것. 오승환은 정민철의 투구폼을 두고 “가장 교과서적이다. 따라 하려고 했는데 절대 안 되더라. 마운드 위에서 투구를 볼 때 같은 선수지만 정말 멋있다”라고 진심 어린 존경심을 드러냈다. 서로를 향한 따뜻한 칭찬 릴레이뿐만 아니라 두 해설위원은 대표팀 각 선수들의 전력 분석부터 후배 선수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까지 아낌없이 전해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여기에 두 해설위원의 살아있는 케미를 절묘하게 살리면서도 중계의 정보성과 긴장감을 유지한 김나진 캐스터의 역할까지 어우러지며 MBC는 다시금 ‘스포츠 중계 명가’의 위상을 증명,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를 더했다.
경기 후 김나진 캐스터는 "마지막 위기를 침착한 수비로 막아낸 것은 큰 대회 앞두고 청신호"라고 총평했다. 오승환 위원은 "비겼지만 팀의 짜임새를 확인했다. 컨디션만 좀 더 올라오면 본선에서 더 좋은 경기가 기대된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정민철 위원 역시 "복기할 점은 있지만 충분히 경쟁력 있는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한편, MBC는 오늘(3일) 오전 11시 45분부터 오승환, 정민철 해설위원과 김나진 캐스터의 중계로 대한민국과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평가전을 생중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