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담타임스 정주환 기자 | 종로구가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손잡고 한국 주얼리 브랜드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
구는 지난 20일 SBA와 '이탈리아 비첸차오로 전시회 공동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세계 시장을 선도할 우수 주얼리 디자이너 브랜드를 본격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브랜드 인지도 부족으로 수출보다 수입이 약 3.7배 많아 무역적자가 심화된 국내 주얼리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최근 금·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이번 박람회 참가는 의미를 더하고 있다.
참가 무대인 ‘이탈리아 비첸차오로 박람회’는 70년 전통의 세계 최대 규모의 주얼리 무역 박람회다. 매년 전 세계 145개국에서 약 3만5천 명이 방문하고, 36개국 1,30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
종로구는 지난 1월 해당 박람회에 처음 참가해 130건 이상의 바이어 상담을 이끌어내며 K-주얼리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같은 달 박람회 주최기관인 Italian Exhibition Group(IEG)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종로구와 SBA는 오는 9월과 내년 1월 박람회에서 고급 디자인 전시 구역인 ‘LOOK관’에 30㎡ 규모의 ‘서울종로관’을 공동 운영할 예정이며, 한국을 대표할 우수 주얼리 디자이너 브랜드의 참가를 지원한다.
참가 신청은 4월 21일부터 5월 12일까지 SBA 공식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최종 선정된 기업에는 ▲전시 부스 제공 ▲수출 역량 강화 교육 ▲공동 통역 지원 등 현장 마케팅 등을 포함해 업체당 약 1,500만 원 상당의 지원이 제공된다.
한편 종로구는 해외 진출 지원과 함께 산업 기반 강화를 위해 주얼리 업계 최초로 용어를 표준화하는 작업도 마무리했다.
'한국주얼리산업 용어사전'은 제조·세공·디자인·감정 등 전 분야에서 혼용되던 약 2,000개의 용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자료다. 주얼리산업진흥재단과 함께 2024년 7월부터 약 2년간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하여 80회 이상의 회의를 거쳐 용어 정비를 추진했다.
해당 사전은 현장에서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AX(AI 전환) 시대에 발맞춘 정보검색, 데이터화를 용이하게 함으로써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전은 4월 27일부터 종로구 누리집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전문성을 갖춘 SBA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세계 무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용어사전 발간으로 산업의 기초 체력도 강화한 만큼, K-주얼리를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