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타임스 김교환 기자 | 박용우가 내부 스파이이자 협박범으로 밝혀지며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했다.
어제(11일) 방송된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연출 송현욱 / 극본 전영신 / 제작 바람픽쳐스·슬링샷스튜디오) 7회에서는 강은수(이영애 분)와 이경(김영광 분)을 옭아맨 협박범과 팬텀의 정보상 ‘돈벌레’의 정체가 마약수사팀 형사 장태구(박용우 분)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겉으로는 치밀한 수사력을 발휘해 팬텀 조직의 보스를 검거한 형사였지만, 실제로는 내부 정보를 이용해 은수와 이경을 조종하고 금전까지 갈취한 협박범이었던 것. 예상치 못한 반전은 극의 판도를 완전히 뒤집으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동현(이규성 분)의 죽음 이후 모든 일을 끝내려 했던 은수와 이경이 또다시 협박의 표적이 됐다.
정체불명의 목격자는 두 사람이 시신을 옮기는 장면이 담긴 사진과 함께 “1억을 보내라”는 문자를 보내며 두 사람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 협박금 마련을 위해 다시 판매에 나선 은수는 불안과 죄책감 속에 점점 무너져갔다.
잠든 딸 수아(김시아 분)를 두고 마트 창고에서 홀로 약을 포장하며 눈물을 흘리는 은수의 모습은 멈출 수 없는 절망 그 자체였다. 이영애는 불안, 공포, 죄책감이 교차하는 은수의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지탱했다.
이경은 협박범의 정체를 쫓는 과정에서 은수가 태구와 경도(권지우 분)의 방문 사실을 숨겼다는 것을 알게 됐다.
누적된 오해와 불신이 폭발하며 두 사람의 감정 대립이 최고조에 달했다. 서로를 향한 불만은 끝내 동업의 균열로 이어졌고, 은수와 이경의 관계는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로 빠져들었다.
은수는 불안과 의심 끝에 학부모 양미연(조연희 분)을 협박범으로 확신했다. 학부모 모임을 앞두고 은수를 찾아온 미연은 의미심장한 말로 은수를 자극했고, 결국 폭발한 은수는 재떨이로 미연을 내려치는 극한의 상황에 치달았다.
그러나 미연의 휴대폰을 확인하던 은수는 그녀가 진짜 협박범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좌절과 혼란 속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태구는 팬텀 보스를 비롯한 일당을 검거하며 수사를 빠르게 종결지었다. 하지만 은수와 이경의 약 거래를 빌미로 거액을 요구한 협박범이자 팬텀 조직원에게 내부 정보를 전달한 ‘돈벌레’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이경은 협박범의 통화 기록을 추적하던 중, 영화관에서 현금 운반책을 미행하다가 국어사전에 숨겨진 돈뭉치를 챙기는 태구의 모습을 목격하며 그의 실체를 확인했다.
돈 봉투를 꺼낸 채 이경을 향해 휘파람을 불며 서늘한 미소를 짓는 태구의 모습은 모든 진실을 뒤흔든 역대급 반전 엔딩으로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전율을 안겼다.
한편 마약 부작용에 시달리던 휘림(도상우 분)은 이사회에서 착란 증세를 일으키며 돌발 행동과 자해로 이어졌다. 이경의 형은 이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 전화를 걸어 휘림과 이경 형제의 관계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은수의 남편 도진(배수빈 분)은 퇴원을 앞두고 아내의 행동을 수상히 여기기 시작하며 새로운 균열을 예고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이 드라마 참 잘 만들었다. 정말 디테일함”, “이영애 연기는 믿고 본다. 강은수 그 자체”, “와 태구가 돈벌레였다니. 올해의 엔딩장인 상 드림”, “이 드라마는 후진을 안 하네”, “심적으로는 은수가 너무 이해된다”,
“작가님 진짜 사약제조기 끝판왕”, “와 진짜 너무 충격 받아서 뒤통수가 얼얼”, “은수 이경 케미 너무 좋다”, “다음 이야기가 예측이 안 되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은수 좋은 날’은 장태구의 충격적인 실체가 드러나며 이야기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은수와 이경, 그리고 태구의 얽히고설킨 운명이 어떤 파국으로 치닫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 8회는 오늘(12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