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담타임스 김교환 기자 | 울산광역시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K-Culture Concert’가 지난 12월 14일, 언양읍 행정복지센터 3층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울산링컨학교 레오클럽이 주최하고, 라이온스 355-D 울산·양산지구와 다문화 한마당이 후원해 지역 사회 속 다문화 교류와 문화 이해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울산에 거주 중인 외국인과 지역 주민, 학생, 교사, 자원봉사자 등 다수가 참여해 한국 문화 체험과 공연을 함께 즐기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체험형 부스부터 공연까지… 풍성한 K-컬처 프로그램



이날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는 체험 중심의 K-컬처 부스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태권도 배우기 △한복 사진관 △자개·압화 체험 △소원등 만들기 △전통놀이 △팔각보석함 만들기 △K-붓글씨 △K-키링 만들기 등 총 9개의 다양한 부스를 자유롭게 체험했다.


이어 본격적인 2부 행사는 MC 권현진, 남혜영 씨의 진행으로 시작됐으며, K-QUIZ, 라이처스 댄스 공연, 학생 보컬 공연, 한국 전통문화 공연 ‘춘향’, 유니즌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져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 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어 인상 깊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외국인 참가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태국 출신으로 울산에 거주 중인 소라윗 차이야퐁(34) 씨는 “한국 문화를 책이나 영상으로만 봤는데, 오늘은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며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고, 전통 공예를 만들어 보면서 한국 문화가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인 필리핀 출신 마이클 로페즈(35) 씨는 “아이들과 함께 와서 태권도 체험과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런 행사가 자주 열리면 외국인들도 지역 사회에 더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 말미에는 울산링컨학교 박영선 교장과 라이온스 355-D 울산·양산지구 윤준호 총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함께한 행운권 추첨과 기념 행사가 이어졌으며, 오후 5시 35분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울산링컨학교 레오클럽 관계자는 “이번 K-Culture Concert는 문화 체험을 통해 외국인과 지역 주민이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다문화 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