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담타임스 황명수 기자 | 경남 밀양시는 1919년 그날의 뜨거운 함성을 기억하고 순국선열의 불굴의 의지를 계승하기 위해 3월 13일 밀양관아 일원에서 ‘제20회 3·13 밀양만세운동 추모식 및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밀양향토청년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유족을 비롯해 시민, 학생, 기관·단체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3·13 밀양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 영남권 최대의 만세운동, 의열 독립운동의 불씨가 되다
3·13 밀양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3일 밀양 장날, 밀양관아 앞에서 일어난 영남권 최대 규모의 독립만세운동이다. 이는 단순한 거리의 함성을 넘어 이후 의열단 조직과 무장독립운동으로 이어지며, 밀양을 항일 저항의 중심지이자 의열의 고장으로 각인시키는 역사적 전환점이 됐다.
△ 2006년부터 이어온 보훈의 다짐, 올해도 힘차게
200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0회를 맞은 이 행사는 일제의 식민 통치에 맞서 오직 조국의 독립 하나만을 바라보며 거리로 나선 선열들의 정신을 잊지 않겠다는 밀양 시민들의 굳건한 다짐의 자리이다. 행사는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애국심과 보훈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 전하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선열의 길을 따라… 추모에서 행진까지
이날 행사는 이필호 선생의 살풀이춤 공연과 밀성초·초동초 학생 27명의 국학기공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독립유공자 유족 및 내빈 소개,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 후에는 독립유공자 유족과 학생, 시민들이 밀양관아를 출발해 밀양교를 거쳐 삼문동 둔치까지 시가행진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선열들이 걸었던 그 길을 함께 걸으며 만세삼창을 외쳐, 독립을 향한 그날의 열망을 재현했다.
손정형 밀양향토청년회장은 “이번 추모식 및 기념행사가 선열들이 꿈꾸던 자주독립의 정신을 계승하고, 3·13 밀양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더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밀양시 관계자는 “밀양은 불굴의 의지로 독립을 외쳤던 의열의 고장”이라며, “순국선열들의 헌신으로 지켜낸 자랑스러운 역사를 보훈의 가치로 승화시켜, 미래 세대와 함께 그 정신을 당당히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